[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7일 롯데주류BG를 오는 10월 1일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칠성이 롯데주류BG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합병에 대해 롯데칠성 측은 “제품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고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판매하며, 롯데아사히주류는 맥주 ‘아사히’를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3개 회사의 업무를 합해야 한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업계는 이번 합병이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이 “맥주 사업은 그룹의 숙원 사업”이라며 “연내에 맥주 사업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사실로 미루어볼 때 하이트진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롯데 주류 3사의 영업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 맥주사업 진출을 위해 주류사업 통합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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