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인터뷰] 예술계 소통의 장을 만드는 총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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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중인 매리 셔먼(Mary Sherman)

국제문화교류회의(Transcultural Exchange Conference) 총책임자 매리 셔먼(Mary Sherman)
‘거주 프로그램’으로 세계관 넓혀

[천지일보=이지인 기자] 세계 곳곳에 있는 예술가들을 한곳에 모은 매리 셔먼(Mary Sherman).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밀집해 있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탓인지 그는 개방적이다. 시각예술가, 기자, 교수, 디렉터 등의 다양하고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본지는 셔먼을 국제문화교류회의(Transcultural Exchange Conference)의 총책임자인 그를 만나봤다.

국제문화교류회의는 한국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컨퍼런스다. 2년마다 열리는 이곳은 세계무대에 서고 싶어도 적절한 정보를 알지 못 하고 있는 각국의 예술가들에게 세계와 소통하고 타국의 예술가들과 나란히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회의는 지난 4월에 열렸다.

-프로필을 보니, 컨퍼런스의 대표 진행자이기 이전에 예술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소개를 짧게 해 달라.

순수예술가로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현재는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와 노스이스턴대학(Northeastern Uni)에서 스튜디오 아트(순수 예술)를 가르치고 있다. 원래 전통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활동했으나 이제는 크로스 오버아트를 하면서 모터로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페인팅을 만들고 있다.

-국제문화교류회의가 무엇인가.

회의는 전 세계의 아티스트를 한곳에 모아 정보를 나누고 서로 돕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다. 설립 목적은 지방의 곳곳의 예술 문화와 예술가를 널리 알리고 서로 다른 정체성을 이해하며 예술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데 있다. 실제 이런 컨퍼런스와 프로젝트를 통해서 예술가들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 회의의 주목적은 나라 간의 사회 문화 전통 정치 지리적인 장벽을 넘어 국가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동시에 큰 규모의 국제적인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진보적인 예술과 문화의 진흥과 발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술과 수단을 가지고 있는 예술의 영역의 사람들이 오늘날 증가하고 있는 독립적 사회에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이런 회의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거주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일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때만 하더라도 ‘거주 프로그램’이란 단어와 개념이 생소했다. 그러나 국제예술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 교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거주 프로그램을 도입해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열고 예술가가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란 생각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회의가 같은 목적들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나.

그렇다. 모든 회의의 주목적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들고 세상의 담을 넘어 밖으로, 더 큰 세계무대로 뻗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을 하면서 혹시 도전하고 싶은 부분이나 어려운 점이 있는가.

예술가 중에 늦게 제출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이런 부분이 회의를 진행할 때 어렵다. 회의를 진행할 때 많은 사람과 장비가 동원되는데 이와 관련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 터키에서 작업한 매리 셔먼과 그의 작품
-이제까지 가장 성공적인 회의는 무엇인가.

회의가 시작된 이후 3분의 1 이상의 예술가들이 직접적으로 장학금 등의 도움을 받거나 다른 나라로 초청되고 전시 기회를 무료로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앞으로도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이고 이곳저곳에서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스스로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로 국가적 차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국가 간 국립예술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는 이야기인데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나.

나도 차별성을 잃게 되는 것을 대단히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당신과 내가 다르지만 결국 내가 당신을 알게 되더라도 나의 차별성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거주 프로그램’ 각국을 여행하게 되면서 나 자신과 내 작품의 문을 열었다. 지극히 전통적이거나 지극히 현대적이거나 했던 점이 이제는 2011년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이다.

-다음 회의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가.

2013년에 열릴 예정이다. 올해가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 번째 회의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턴에서 다시 개최할지 고민 중이다.

올해 회의는 처음으로 4일 동안 길게 진행했다. 과거엔 2일간 진행됐었다. 우리는 ‘이렇게 계속 큰 규모로 회의를 계속 열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 피드백을 한 결과 모두 ‘좋다’란 반응이었다. 회의는 장기간으로 다른 도시, 다른 나라로 옮겨가면서 개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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