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KT와 함께 신설한 ‘AI 응용학과’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한양대)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KT와 함께 신설한 ‘AI 응용학과’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한양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가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KT(대표 구현모)와 함께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KT와 함께 신설하는 학과의 명칭은 ‘AI 응용학과’다. 해당 학과는 전일제 석사과정으로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한다.

AI 응용학과는 채용조건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을 KT가 전액 지원한다.

AI 응용학과 학생은 KT 현장실습을 통해 KT가 가진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연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이용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학위(예정)자며, 인원은 연간 최대 20명 수준이다.

2022년도 상반기 석사과정 지원서 작성은 이날부터 15일까지 KT 채용 홈페이지(recruit.kt.com)에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인적성·코딩검사, KT 면접, 대학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AI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지만 국내 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한양대 AI 응용학과 개설은 인공지능 우수인재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 수준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대와 K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KAIS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 등 총 1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산한역 협력체인 ‘AI 원팀’을 결성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초거대 AI 모델’을 공동개발하기로 발표하는 등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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