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증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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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일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0.4%에서 0.65%로 0.25%p 상향한다. 3년제는 연 0.65%에서 0.95%로 0.3%p 올린다. 정기적금 금리도 인상된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적금 금리는 연 0.5%에서 0.8%, 3년제 정기적금 금리는 연 0.95%에서 1.25%로 0.3%p씩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p 올렸다. 거치식 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개인)’의 1년 금리는 기존 연 0.60%에서 연 0.85%로 0.25%p 오른다. 개인 정기적금 금리는 1년 기준 연 0.95%다. 이전 금리보다 0.25%p 인상한다.

법인 정기적금 1년 금리는 이전 연 0.50%에서 연 0.85%로, 0.35%p 인상된다. 수시입출식 예금인 개인 MMDA 금리는 3000만원 이상 기준 연 0.20%로, 이전보다 0.05%p 상향조정됐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1년 만기 거치식 예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의 금리를 0.60%에서 0.85%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주요 예·적금 금리를 0.2∼0.3%p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0%p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입기간 1년 기준 1.20%였던 금리는 1.40%로 올라갔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도 조만간 예금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들의 잇단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에 시중 유동성이 은행으로 몰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7일 514조 7304억원으로 기준금리 인상 직전인 25일 513조 504억원과 비교해 이틀 만에 1조 6800억원 늘었다. 7월 말(510조 6440억원) 대비해선 4조 864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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