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제공: 롯데)
롯데그룹. (제공: 롯데)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국내 인테리어·가구 전문업체 한샘 인수를 타진한다.

1일 IB(투자은행)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IMM PE와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30.21%)와 경영권을 IMM PE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샘이 제시한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리빙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한샘을 인수하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그룹은 리바트를, 신세계그룹은 까사미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지난 1970년에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조 명예회장은 한샘을 부엌가구 전문 업체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조 명예회장이 25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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