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이 지사 무료변론 의혹 두고 설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른바 명낙대전이 불을 뿜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무료변론’ 의혹을 두고 이 지사 측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 신경전이 치열하다.

우선 이 지사는 무료변론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직격했다.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윤영찬 의원은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료변론 논란에 대해 “재산신고 내역상 제 명목 재산은 재판 전보다 1억 3천만원, 주택 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재산은 3억원이 줄었다”며 “그런데 윤 의원은 ‘재산이 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윤 의원은 ‘과거 이재명 시장의 측근 이모씨가 시장 당선 후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재명 측근 비리 사례로 조작해 공격했다”면서 “그러나 이 사안은 측근 비리를 막은 모범시정으로 칭찬받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모씨는 작년 총선에서 윤 후보의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크게 기여했는데 윤 의원이 이를 모를 리 없다”며 “윤 의원 주장은 저의 청렴 시정을 측근 비리로 조작한 흑색선전 범죄이고 이모씨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료변론 의혹을 두고 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께서 변호사 비용의 전체 액수와 출처, 재산변동과의 관계를 가감 없이 밝히면 그만”이라며 “그걸 ‘사생활’로,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묻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가 비난에 나서자, 윤 의원은 “저를 향해 ‘범죄행위’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비판하신 부분은 도무지 수긍할 수 없는 인신공격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산이 늘었다며 저를 변호사비 대납받은 MB로 비난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적은 제 발언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며 “(당시 브리핑에서) 경우의 수를 열거하며 소상히 해명해 민주 당원들을 안심시켜 달라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