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하이게인안테나’ 본사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재활용 레이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8.31
안산시 단원구 ‘하이게인안테나’ 본사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재활용 레이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8.31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그룹이 ESG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국내외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첨단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업에 쓰이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019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전국 78개시의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모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t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t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지국 트래픽 부하량 데이터를 AI로 모니터링해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22일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고 확보된 전력을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1만 6000여 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폐플라스틱과 온실가스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 Radome)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약 2년 동안 여러 차례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개발된 재활용 레이돔은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올해 약 30t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1.5ℓ 페트병(무게 약 30g) 약 100만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플라스틱 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대규모 민관 연합체 ‘ha:bit eco alliance(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텔레콤, KB금융그룹, 태광그룹,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총 23개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은 ‘ha:bit eco alliance’는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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