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9~11월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제공: 부동산114)
연도별 9~11월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제공: 부동산114)

최근 5년 사이 2번째로 적어

지난해보다 서울↓ 수도권↑ 지방↓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 가을철(9∼11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가을 이사철 시기에 전국에서 총 8만 305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4000가구 줄어든 수준이며, 최근 5년 동안 2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통상 가을(9~11월)은 이사철로 불린다. 결혼이나 취업, 학기 시작에 따라 주거지 이동이 빈번하고 날씨도 외부활동을 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매매는 물론 전월세 가격의 변동성도 커지는 시기다.

◆작년 대비 서울은 감소, 수도권 전체는 증가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3만 9110가구로 작년 동기(3만 8533가구)보다 577가구 늘어난다. 지역 별로 살펴 보면 ▲서울(7740가구→6304가구) ▲경기(2만 6959가구→2만 9814가구) ▲인천(3834가구→2992가구) 등으로 서울과 인천에서 입주 물량이 줄었지만 경기도에서 2855가구가 늘었다.

서울은 15개 단지에서 총 6304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노원구 공릉동에서 9월에 입주하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1308가구)의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그 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자이(959가구, 10월)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823가구, 11월)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753가구, 10월) 순으로 물량이 많다.

경기·인천은 46개 단지에서 총 3만 2806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11월에 입주하는 과천자이(2099가구)의 규모가 가장 크다. 그 외 ▲인천 계양구 효성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1646가구, 10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신도시자연&푸르지오(1614가구, 11월) ▲경기 안산시단원구 원곡동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1450가구, 9월) ▲경기 평택시 소사동 평택뉴비전엘크루(1396가구, 10월) ▲경기 안양시동안구 비산동 평촌래미안푸르지오(1199가구, 11월) 등이 주요 입주 단지로 볼 수 있다.

9~11월 지방의 입주 물량은 총 4만 3949가구로 작년 동기(4만 8444가구)와 비교하면 4,495가구 줄어든다. 지역을 나눠서 살펴 보면 ▲5대광역시(1만 5477가구→1만 7677가구) ▲기타지방(3만 2967가구→2만 6272가구) 등으로 5대광역시에서는 입주물량이 2200가구 늘어나는 반면, 기타지방에서는 6695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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