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거부권 행사 쉽지 않아” 전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당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31일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기국회 때 국정감사를 끝내고 예산국회를 원만하게 해야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사업을 이어 진행할 수가 있는데, 예산국회가 파행되면 다음 정부에 파열음을 이어받게 하는 요인도 될 수 있으니까 문재인 정부로서는 잘 마무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겠죠”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쉽지는 않죠. 제1당의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통과시킨 법안인데 그걸 같은 집권 당 소속 대통령이 거부권를 행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특히 대선 정국에서 이렇게 의석이 많다고 밀어붙일 경우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봤듯이 힘자랑하는 정파에 대해서는 국민이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고 걱정들을 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반대하는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대해선 “물론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하는 건 좋은데, 그게 국회의원들의 자유로운 소신 피력까지 방해받을 정도에 이르면 그건 시정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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