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경찰서가 30일 퇴직경찰관 15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시민감시단의 첫발을 내딛기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산경창서) ⓒ천지일보 2021.8.30
광주광산경찰서가 30일 퇴직경찰관 15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시민감시단의 첫발을 내딛기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광주광산경창서) ⓒ천지일보 2021.8.30

500만원 이상 인출자 피해 예방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광산경찰서(서장 김광남)가 30일 퇴직경찰관 15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시민감시단의 첫발을 내딛기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광산경찰은 ‘보이스피싱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9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보이스피싱 예방·척결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서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해 지난 3월 5일부터 7월 12일까지 금감원·금융기관 간담회와 광산구청·광주시의회·광주은행과 업무협약식, 광산구청 등 분야별 실무책임자 13명과 실무추진단(T/F) 발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김광남 경찰서장의 아이디어로 광산구청으로부터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 예산’을 받았다. 이에 퇴직경찰관을 고용해 금융기관에 배치하고 500만원 이상 인출자에 대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현금 수거책(인출책) 검거를 동시에 하겠다는 포부다.

배치장소는 광산 관내 금융기관 중 인출피해 다수 금융기관 8개소를 선정해 근무시간은 1개소당 2인 교대 근무다. 근무 방법은 500만원 이상 인출자에 대해 보이스피싱 ‘예방진단표’를 활용해 금융사기 피해 의심 거래로 판단되면 즉시 현장에서 현금 인출중단 요청 및 사기범 검거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광남 광산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 대응에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범죄 의지를 미리 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