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최우선과제(출처: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1.8.30
차기 대통령 최우선과제. (출처: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1.8.30

성별‧연령‧지역별 모두 1순위

전문가 “부동산‧주거, 삶과 직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리 국민은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꼽았다.

창간 12주년을 맞은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8월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이 중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 18%, ‘공직비리 척결’ 16.8%가 뒤를 따랐고, ‘국방과 외교력 강화’ 1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해결’ 9.5%, ‘인권 문제와 계층 갈등 해소’ 5.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차 순위로 남성은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여성은 공직비리 척결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에 대한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차 순위로 만 18세 이상 20대와 50대, 60대는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30대와 40대는 공직비리 척결을 택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을 우선순위로 들었다. 특히 집값 상승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던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해당 항목을 선택한 비율이 40%가 넘었다.

대전·세종·충청·강원과 광주·전라·제주도 지역도 37.4%, 37.2%로 40%대에 육박했다. 다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30.0%, 28.1%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대신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가 각각 21.3%와 26.0%로 높게 나왔다.

정당별 지지자별로도 여권과 야권 모두 부동산과 서민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여겼고,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공직비리 척결, 국민의힘 지지자는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가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와 관련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정책은 대부분의 우리 국민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더 나아가 미래세대와 연결돼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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