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동위원장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해녕 공동위원장 인터뷰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와 대구시가 힘을 모아 모든 국민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해녕 세계육상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육상대회를 국민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현재 조직위는 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참여한 공식 주제가(Let’s Go Together)를 만들어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출발드리팀> <런닝맨>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육상대회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그는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음향·조명·전광판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현재 선수들이 사용할 식당과 샤워장을 공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관중석에서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음향시설과 스포츠방송 사상 최초로 3D 중계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 202개국에서 선수 2452명, 임원 1370명 등 총 3822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인원·크기 등에서 ‘최대’로 꼽히던 베를린 세계육상대회의 규모를 뛰어넘을 것 같다고 조 위원장은 전망했다.

경기장 위치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점에 대해선 “관람객들이 대구스타디움까지 버스나 지하철 등으로 오기엔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을 수 있다”며 “대회 기간엔 지하철을 경기 전·후 2~3시간 동안 5분 가격으로 확대 운영하고 대회 종료 후에는 2시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역인 고산·신매역에 무료순환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20~40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 관심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조 위원장은 “세계육상대회를 알리기 위해 조직위 관계자들이 국·내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만석 경기장’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에 조금 더 관심을 두길 바라며, 한 경기 이상 꼭 관람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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