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0명대에서 1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전파력 등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 폭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3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48명보다 140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 1700명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확진자는 총 925명(70.7%)으로 서울 455명, 경기 387명, 인천 8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38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경북 54명, 대구 52명, 부산 50명, 경남 38명, 충남 35명, 충북 26명, 강원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광주 18명, 전북 17명, 제주 13명, 대전 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차 대유행은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 자릿수 확진자는 이날까지 53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쏟아지면서 현재의 확산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17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 1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8명이 감염됐다. 남양주시의 한 영어학원에서는 학원생을 시작으로 강사,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8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기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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