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0명대에서 1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전파력 등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 폭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3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48명보다 140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 1700명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확진자는 총 925명(70.7%)으로 서울 455명, 경기 387명, 인천 8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38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경북 54명, 대구 52명, 부산 50명, 경남 38명, 충남 35명, 충북 26명, 강원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광주 18명, 전북 17명, 제주 13명, 대전 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차 대유행은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 자릿수 확진자는 이날까지 53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쏟아지면서 현재의 확산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17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 1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8명이 감염됐다. 남양주시의 한 영어학원에서는 학원생을 시작으로 강사,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8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기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