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DB
경찰. ⓒ천지일보DB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지난 한 주간엔 연인이나 부부간의 사건사고가 많았다. 이 외에도 21일부터 발생한 강력범죄 사건을 모아봤다.

◆“다른 여자 왜 만나” 남친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27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남자친구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43, 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영광군 자택에서 자신의 남자친구 B씨와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이성친구 문제를 놓고 다투던 중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 60대 남성 ‘구속’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C(69)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D(39, 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D씨의 가족들은 17일 B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D씨의 동선을 추적하다가 최근 접촉한 C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긴급체포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D씨와 만난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다녀간 전남 무안과 영암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행.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무관함)
폭행.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무관함)

◆“나한테 욕해” 전 아내 흉기로 찌른 70대

70대 남성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는 이유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E(7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E씨는 25일 오후 8시경 부천의 한 주거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60대인 전 아내의 목 부위를 흉기로 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아내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E씨는 전 아내와 이혼한 뒤 동거 중이었으며 자신에게 욕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 동포 둔기로 때린 중국인

불법체류 중이던 40대 중국인이 제주에서 동포를 둔기로 때려 중태에 빠뜨린 사건도 있었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F(4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F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서귀포 시내 한 주택가에서 40대 동료 중국인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F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4일 오전 4시께 서귀포시 서홍동 새연교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F씨는 동료 중국인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말다툼하다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F씨와 동료 중국인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7.26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7.26

◆20대 여성, 남친 찌르고 자신도 투신… 둘 다 숨져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45께 울산대학교 근처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쓰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한 여성이 차에서 급히 내려 도망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추적했다.

10여분 뒤 경찰은 모텔 건물 9층 복도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또 다른 신고를 접수하고 목격자가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 여성과 도주한 여성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남성도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이별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