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육상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8월 27일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막바지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을 2011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 동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빅 이벤트에 속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회 대회까지 4년 주기로 열리다가 1991년 3회 일본 도쿄대회부터 2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되고 있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육상은 세계와 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가 있는 것과 달리 우리에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대구의 세계선수권 유치로 범정부적인 지원이 잇따르면서 한국육상은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했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육상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도 관심을 이끌어내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이래 마라톤에서만 올림픽에서 금 1, 은 1개를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도 2007년 오사카대회에서 마라톤 단체전 은메달이 유일하다.

그만큼 아직도 세계와 실력차는 크지만 한국육상은 안방 개최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회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육상의 활약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세계의 모든 눈이 조만간 대구로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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