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6

“중국에도 추월당한 게 팩트”

“홍보 말고 규제나 없애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국 경제는 추월은커녕 추락의 지름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중점 과학기술 경쟁력은 중국에 따라잡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을 추월하기는커녕 중국에 추격당하다 추월당한 게 팩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근거로 (추월의 시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인지,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올해 들어 ‘유니콘 기업’이 미국 169개, 중국 26개가 생길 때 한국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2020 기술수준 평과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점과학기술 경쟁력은 중국에 따라 잡혔다”며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가 규제 강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물론 중국이나 이집트에서도 할 수 있는 사업인데, 한국에서는 시작도 할 수 없는 게 많다”며 “그러니 세계 스타트업 투자의 1.5%만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사실과 다른 정권 홍보나, 마차가 말을 끌고 가는 식의 소득주도성장이나, 우리 아이에게 빚을 떠넘기는 재정 중독이 아니다”라며 “관치경제와 규제를 없애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실패해도 재도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그 주역은 벤처기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