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5

지역발생 1829명, 해외유입 53명 발생

누적확진 24만 3317명, 사망자 2257명

서울 570명, 경기 514명, 인천 102명

대학병원·실내체육시설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82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4만 3317명(해외유입 1만 332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54명)에 비해 270명가량 감소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19일 0시 기준)의 2152명보다는 270명 적은 수치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변이가 확진자 10명 중 9명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우세종화 됐으며, 2학기 개학 후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일 2000명대를 오르내리는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1주일(20일~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52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2155명→1882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89.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882명 중 1829명은 지역사회에서, 5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66명, 부산 77명, 대구 93명, 인천 98명, 광주 29명, 대전 50명, 울산 40명, 세종 10명, 경기 504명, 강원 25명, 충북 37명, 충남 91명, 전북 43명, 전남 8명, 경북 64명, 경남 64명, 제주 30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5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파주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1명이 추가 파악돼 총 1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가족 11명(지표포함), 가족 1명이다.

경기 양주시 건설현장2와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였다. 경기 안성시 골판지제조업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 10명이다.

경기 수원시 종합병원2와 관련해선 8명이 추가돼 총 4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고, 대전 대덕구 농수산물시장과 관련해선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감염돼 총 8명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시 도금업체와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7명이 감염됐다.

이외에도 ▲대구 남구 대학병원 42명(누적 70명) ▲광주 서구 고등학교 2명(12명) ▲울산 중구 목욕탕 6명(41명) ▲부산 강서구 목욕탕2 10명(11명)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 8명(59명) ▲제주 제주시 종합병원 3명(17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5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5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3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7명이며, 외국인은 3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70명, 경기 514명, 인천 10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8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0명 발생해 누적 2257명(치명률 0.93%)이다. 위·중증 환자는 42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694명 증가돼 누적 21만 287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818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6만 189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6857건보다 3332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12%(6만 189명 중 1882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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