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신천지 온라인 말씀 세미나에서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강사로 나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14일 열린 신천지 온라인 말씀 세미나에서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강사로 나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주간 열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말씀세미나가 3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공식 일정을 마쳤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계시록이 이뤄진 실상을 확인해달라’며 이만희 총회장이 강의에 나선 온라인 말씀세미나에 1만 4000여명이 참석한 데 이어 전국 12지파별로 ‘주 재림과 추수’ ‘두가지 씨와 추수’ 등 주제로 진행된 말씀세미나도 총 2만 2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총회장의 직강에는 10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천지예수교회 온라인 말씀세미나의 성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대두된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에 대한 궁금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속 일부 교회의 일탈로 개신교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면서 맹목적 이단 논쟁에서 벗어나 신천지예수교회와 그 말씀의 실체를 직접 확인해보자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도 이번 말씀세미나 흥행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신천지 베드로지파가 지난 20~21일 '씨와 추수, 약속의 목자' 주제로 온라인 말씀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신천지 베드로지파가 지난 20~21일 '씨와 추수, 약속의 목자' 주제로 온라인 말씀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특히 이 총회장의 직강에 10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교회 측은 “참석자 간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비대면 행사란 점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사이에서는 “그간 신천지 말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세미나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해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신앙 형태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말씀 중심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도 탄력을 받게 했다.

이번 세미나에 수천명의 참석자가 후속교육을 신청한 것은 세간의 평가보다 일단 말씀을 확인하고 결정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독교 교인들이 본인의 출석 교회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좋은 말씀을 찾아다니는 것이 현실”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친교 위주의 교회신앙에서 말씀 위주의 종교 생활 본질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쉽게 신천지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이제 ‘무조건 신천지 말씀 듣지 마세요’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궁금한 사람들이 문의하고 있고 교육을 듣고 있는 사람도 많다. 온라인으로 다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일 열린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온라인 말씀 세미나에서 유영주 지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20일 열린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온라인 말씀 세미나에서 유영주 지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천지일보 20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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