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 BCN 홈페이지)

지난 1~2월 갤럭시S 1위한 데 이어 두 번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전작 갤럭시S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판매량에서 삼성보다 우위를 선점한 애플도 제친 결과다.

일본 전자제품 시장조사업체 BCN는 지난 22일 6월 휴대전화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2가 일본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12.5%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일본 시장에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올해 1~2월에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반년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갤럭시S2가 일본 시장에서 선두자리에 오른 것이다.

특히나 외산 제품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일본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도 제치고 우리나라 제품이 1위를 차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갤럭시S2의 1위는 7일간의 판매 물량만으로 실적이 집계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과다.

갤럭시S2에 이어 아이폰4G(16GB)는 일본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5.8%를 차지하며 삼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그쳤다.

이어 ▲샤프전자의 아쿠오스폰(5.3%) ▲NEC카시오의 미디어스WP(4.9%) ▲애플 아이폰4(32GB) 등이 뒤따랐다. 10위권에 링크된 10개의 제품을 살펴보면 갤럭시S2와 아이폰4(16GB, 32GB)만 외산 제품이었고 나머지는 일본 브랜드 제품이었다.

삼성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올 초 갤럭시S로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또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일본 사람들은 특히 이동 중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자주 보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고 밝고 넓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관 요소뿐 아니라 다른 회사에 비해 콘텐츠가 다양하고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콘텐츠가 잘 구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