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23일 면천읍성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24
당진시가 23일 면천읍성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24

23일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 개최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지난 2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이자 당진의 역사문화유산 랜드마크인 면천읍성 관아 복원공사 상량식을 거행했다. 관아 복원공사에는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번 상량식은 고증과 자문 등을 거쳐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향후 객사복원을 필두로 면천읍성 내부에 있던 동헌 등 관아시설과 읍성복원 등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천객사 ‘조종관(朝宗館)’은 1433년(세종 15년) 처음 세워진 이래 다섯 차례 중수하고 1662년(현종 3년)에 다시 지어졌으며, 19세기에 발행된 ‘면양읍지’에 따르면 건축 면적은 82간으로 전해진다.

면천읍성은 1911년부터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면서 1972년까지 조종관이 남아 있었으나, 면천초등학교 교사를 확장하면서 2018년 철거됐다. 이에 시는 2020년 발굴 조사와 복원설계를 완료했으며, 2020년 12월 복원공사를 착공해 현재 상량식에 이르게 됐다.

면천읍성.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24
면천읍성.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8.24

정영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복원을 통해 면천읍성의 원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라며 “향후 인근에 미술관을 비롯해 서점·카페 등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돼 관광지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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