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0명으로 집계된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0명으로 집계된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1

전교생·교직원 등 333명 전수조사 실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개학 1주일 만에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교육부가 2학기부터는 전원 등교 방침을 세운 상황이라 경기도교육청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24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파주시 A고교에서 1학년 학생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1명 중 첫 환자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B군이다. 발열 증상이 있었던 B군은 전날 PCR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 A고교는 지난 17일 개학했다. B군은 17~18일은 온라인 원격수업을 들었고, 19~20일은 대면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군이 대면 수업에 참여한 만큼 같은 반 학생 23명과 B군의 가족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반 학생 10명을 포함해 B군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개학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입소 전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B군은 지난 17일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아 18일 기숙사에 입소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B군이 대면 수업을 받고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만큼 같은 반 학생들과 기숙사 밀접접촉자 등 50명가량을 자가격리시켰다. 또 A고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33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고교는 오늘까지 전교생이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며 “전교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를 보고 학교 측과 상의해 대면·비대면 수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학 1주일 만에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경기도교육청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부터 단계적 전면등교를 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집중 방역 기간인 다음 달 3일까지 수도권 중학교는 3분의 1이, 고등학교는 3학년 전원, 1·2학년은 2분의 1이 등교한다. 초등학교는 1·2학년만 학교에 나오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다음 달 6일부터는 등교가 더욱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교육하고, 가벼운 증세가 있으면 등교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등 교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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