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주말(21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20일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엔 방통위·환경부·국토부·산림청 등 17개 부처와 17개 시·도, 5개 공사·공단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호우 대비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과거 피해지역과 재해복구사업장·대형공사장의 배수시설을 정비하도록 했다. 또한 방수포 설치 등 사전 안전조치를 시행토록 했다. 하천의 흐름을 막는 지장물도 제거하도록 했다.
특히 산간 계곡, 야영장, 등산·탐방로, 도심지 내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 산책로 등은 집중 호우 시 급류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사전 통제하고 차단할 방침이다.
산사태 위험지역의 경우 사전에 보강하도록 하고, 위험지역 인근 거주민은 미리 안전한 지대로 일시 대피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는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를 점검하도록 했다. 또 임시선별검사소의 천막·그늘막 등 가설시설물이 비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결박하게 했다.
정부는 재난 문자나 TV 자막, 마을 방송, 재난 예·경보시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 등을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 행안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조치사항을 점검·확인하기로 했다.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호우 대비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