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한 가운데 앞서 천안시가 19일 긴급하게 제5차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20
20일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한 가운데 앞서 천안시가 19일 긴급하게 제5차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20

취약 분야의 방역조치를 강화

시민여러분께 인내·협조 당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4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3단계를 유지하면서 취약 분야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한 가운데 앞서 천안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19일 긴급하게 제5차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거두기 3단계 강화방안과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자영업자의 어려움만 가중되는 상황에 대해 공감하면서 보수적으로 단계를 유지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현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지만 천안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8명으로, 3일 연속 28명을 기록해야 하는 4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상과 경제의 공존을 꾀하기로 했다.

특히 4단계로 격상한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유흥시설과 고위험시설 종사자 주기적 검사 등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에 천안시는 사적모임 4인 제한 등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산 억제에 주력하기 위해 취약 분야의 방역관리를 중점 강화한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22시 이후 공원 내 음주행위 금지 ▲22시 이후 편의점 내 취식 금지 ▲식당‧카페, 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테이블‧의자 등 22시 이후 이용 금지 ▲수도권 출퇴근자(북부4개 지역 포함) 주기 검사 권고 ▲외국인 근로자 및 고용기업주 주기적 검사 권고(특히 외국인 고용 직업소개소 채용 전 검사 의무화 권고) 등이다. 이밖에 수도권 방문이나 지인 만남을 자제하도록 시민들에게 권고하기로 했다.

참석자 중 천안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코로나 감염의 고리를 끊고자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커리어잡스 대표는 칸막이 활용 점심시간 등 기업체 좋은 수범사례를 전파해 많은 기업들이 방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위원들은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접종은 인체 내 바이러스 농도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하고, 아산시와 공동방역에 힘씀은 물론 재난문자, 마을방송, 읍면동 기관단체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공감하는 방역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인내와 협조를 요청드리게 됐다”며 “시민 스스로 백신접종 받기,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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