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읽는 자, 열린 책 받아먹은 새 요한

지키는 자들, 14만 4000과 흰 무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경은 내용상으로 역사, 교훈, 예언, 성취, 네 가지로 구분된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예언하시고 예언을 이루실 때에는 약속한 목자에게 보이고 이루신다.

오늘날 신약의 계시를 어떻게 열어주시는지를 깨닫기 위해 먼저 구약의 계시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자. 구약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장래에 이룰 것을 보고 듣고 기록했다.

예언은 이룰 때까지 책을 볼 자도 그 뜻을 아는 자도 없다. 뜻을 아는 자가 없으니 이룰 자도 없는 것이며, 이루기 전에는 그 실체를 알 수가 없으니 마치 봉한 책과도 같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그래서 유식한 자나 무식한 자나 읽을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사 29:11~12). 그러나 이 묵시는 그것을 이루는 정한 때가 있다고 했다(합 2:2~3).

그렇다면 이 구약의 묵시는 누가, 언제, 어떠한 모양으로 이루는 것일까. 초림 당시 패역한 선민 이스라엘이 마귀 소속이 돼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선지자들을 다시 살리셔서 데리고 오신 게 아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오셔서 에스겔서의 약속대로 구약의 봉한 책을 열어 이루시고, 이 열린 책의 말씀을 받아먹은 예수님은 하나님께 받은 계시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셨으니 초림 때 읽는 자는 예수님이 되는 것이며, 듣는 자들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지키는 자는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나온 사람들이었다.

요한계시록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돼 있을 때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한 예언서이다. 예언을 하는 자와 읽는 자는 다르다. 초림 때와 마찬가지로 계시록이 성취되는 주 재림 때에도 사도 요한이 이 땅에 다시 살아나서 자신이 기록한 말씀과 그 실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요한과 같은 입장의 한 목자가 나타나서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게 된다. 이뤄진 실체를 증거 하는 목자이므로 예언을 기록한 사도 요한과 구분해 새 요한이라고 말한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계시록 5장에 보니 하나님의 오른손에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이 있었다. 천상천하에 그 누구도 볼 수가 없었던 이 봉한 책을 예수님께서 취하셔서 인봉을 떼시니 계시가 된 것이고, 천사를 통해 새 요한에게 먹게 하셨다. 새 요한은 열린 책을 받아먹고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들에게 가서 전하게 된다. 이 목자가 계시록 22장 8절의 말씀처럼 계시록 전장의 사건이 이뤄진 것을 보고 들은 자이며 교회들에게 보냄을 받은 예수님의 사자이다.

그러므로 주 재림 때의 읽는 자는 이 새 요한이다. 새 요한으로부터 증거를 받는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은 죄 가운데 있는 모든 교회로서 듣는 자들이 된다. 본문의 읽는 자는 천상천하에 오직 한 사람이기에 단수로 표현된 것이다. 이처럼 예언의 말씀을 읽는다는 것은 예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말씀대로 나타난 실체를 깨닫는 것이지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도 지키지 않아 멸망 받았다. 또한 모세를 따라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언약을 알았지만 솔로몬 때 아담과 같이 이방신을 섬김으로 멸망받았다. 이러한 역사는 말세를 만난 우리의 거울과 경계로 주셨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8.19

계시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깨달아 믿고 지키는 것이다. 약속한 목자를 통해 주시는 계시의 말씀을 항상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해 지키는 자들이 본문에 약속된 복을 받는다. 이는 곧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계시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 행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복 받는 신앙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읽는 자, 예배서 성경 낭독하는 자

예수님 믿는 자 누구나 다 읽는 자

기성교단 장로교단 / 감리교단

장로교 A목사

이 예언의 말씀을 뭐하는 자가? 읽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읽는 자는 단수로 되어 있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얘기 하는 게 아니다. 공식 예배에서 큰 소리로 낭독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정확하게 번역을 하려면 헬라어를 살려서 번역하려면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자가 복이 있다 이렇게 된다.

어떤 사람이 요한계시록을 쭉 낭독했다고 치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저는 읽는 자는 안 되겠다.

감리교 B목사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요한계시록은 누구라도 읽을 수 있고, 누구라도 해석해서 들려주는 그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을 들을 수가 있고,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그 말씀을 누구라도 지킬 수 있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말씀이다.

요한계시록은 미래에 되어질 일이지 않은가. 미래에 되어질 일이니까. 미래에 되어질 일에 대해서 어느 누구가,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을 할 때 어느 누구가 절대 오류가 없는 해석을 할 수가 있겠는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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