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벌 한 마리가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 사이를 분주히 날아다니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벌 한 마리가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 사이를 분주히 날아다니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높고 푸른 하늘과 코스모스가 참 잘 어울린다.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고 있었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벌과 나비가 노랗게 물든 황화코스모스를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다. 이리저리 코스모스를 옮겨 다니며 꿀을 따는데 정신이 없었다. 맑은 하늘 아래 이만한 일터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길 옆에도 푸른 하늘 아래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었다. 드라이브를 대신한 가을 라이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답답하고 불안했던 가슴이 뻥 뚫릴 것만 같다.

어떤 시련과 역경이 와도 계절은 변하고 있었다. 푸른 하늘과 잘 어우러진 코스모스. 가을의 문턱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편해진다.

더워서 힘들었던 여름을 잘 견뎠다고 위로의 인사를 전해주는 것만 같다.

코스모스야 반갑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오후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오후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나비 한 마리가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에 앉아 꿀을 따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나비 한 마리가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에 앉아 꿀을 따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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