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고봉산성에서 고대 암각화 유적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직경 약 10m 높이, 2m 크기의 3개의 바위 군에서 인위적으로 새긴 성혈과 여러 선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암각화에는 네모진 형태, 기하학적 무늬, 동물이나 물고기, 사람이 앉아 기도하는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선각들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이재준 한국역사문화연구회 고문은 고봉산성이 6세기 초반 고구려 22대 왕 안장왕과 한주미녀의 설화가 내려오는 곳으로 고구려 시대 유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준 | 한국역사문화연구회 고문)
“현재 여기는 고봉산성이라고 해서 고구려 시대 때 유적이 있는 곳이고 안장왕과 한주 미녀의 애틋한 설화가 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에 이것이 상당히 고구려 시대 때 어떤 유적이 아니겠는가”

발견된 암각화 주변에는 고구려 시대의 기와 조각이 다수 발견되었고 암각화의 그림이 고구려 벽화와 유사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준 | 한국역사문화연구회 고문)
“이 주변에 많은 고구려 기와가 나오고 특히 이런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는 듯한 이런 암각화가 있음으로 인해서 고구려 유적이 우선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우선 해봅니다.”

이번 성혈 암각화 발견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려 시대 암각화 유적으로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