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상반기에 매출액 5262억, 영업이익 208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LS엠트론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가 견조한 성장의 시작을 알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선 특히 LS엠트론 트랙터 사업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시장이자 격전지인 북미에서 한층 더 강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하비 파머(Hobby Farmer)들의 가정용 소형 트랙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미에서만 이미 1만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한 상황이다. 적기 납품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본사와 120여개 지역 대리점 간 협업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Data 중심의 영업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신기능이 장착된 프리미엄 대형 제품인 ‘XP-AUTO MODE 트랙터’ 및 ‘T5/T6-DCT 트랙터’를 출시해 사전 예매가 진행될 정도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도 얻고 있다.
LS엠트론은 가까운 미래에 핵심 성장 축이 될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LS엠트론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사출기는 프리미엄 제품 유압식 모델 “the ONE”을 출시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쾌거를 얻었다. 올 하반기에는 전동식 모델 “the ONE-E”을 출시 예정으로 일본 업체가 주도하는 전동식 시장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S엠트론은 전자부품 사업에서도 메이저 글로벌 메이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 받아 주요 고객에 대한 판매 확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트랙터, 사출, 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고, 이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