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고층 빌딩’ 타이틀 쟁탈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현존하는 미국 내 최고층 빌딩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구 시어스 타워)’가 있는 시카고에 북미 최고층 건물이 될 120층, 2000피트(약 610m) 높이의 빌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32년 지어진 이 건물의 면적은 28만㎡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었으나 1995년 우체국이 자리를 옮긴 후부터 빈 상태로 방치돼오다 2009년 영국 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2500만 달러(약 260억 원)에 구입했다.

빌딩은 3단계로 나눠 개발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며 높이가 다른 총 5개 건물에 호텔과 쇼핑몰, 스포츠 레저센터, 사무실, 주거용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단계 공사에는 40층짜리 호텔 건설이, 2단계 공사에는 핵심프로젝트인 120층짜리 주상복합빌딩 건설이, 3단계 공사에는 60층짜리 주거용 빌딩 2동의 건설이 포함된다.

현재 미국 최고층으로 짓고 있는 건물은 9·11 테러로 붕괴된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이다.

2013년 완공을 예상하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시카고 윌리스 타워(108층, 442m)보다 더 높은 104층 1776피트(약 540m)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IPD의 새 건물이 들어서면 시카고는 ‘미국 내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다시 빼앗아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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