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동부지방 55개 지역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동부와 중서부 지방에서 최소 24명을 숨지게 한 폭염이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동부지방의 더위가 주말까지 계속되면서 22일 일부 지방의 체감온도는 45도에 육박하는 등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기상청은 과도한 활동과 옥외 운동 등을 자제할 것을 적극 권유했으며 볼티모어에서부터 워싱턴 D.C.에 이르는 지역에는 더위와 함께 습도도 높아 건강에 해로운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시민의 주의를 부탁했다.

CNN은 이번 폭염으로 최소 24명의 시민들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파운틴 프레이리에 거주하는 65세의 남성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지난 5월 이후 무더위로 숨진 사람이 모두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1500여 마리의 가축들이 더위로 폐사했다.

앞서 21일 밤에는 뉴저지주 캄덴에서 열린 한 야외공연에서 1만 2000여 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10대 청중 100여 명이 무더위에 쓰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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