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9일째 네자릿수, 북적이는 제주공항[제주=뉴시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25일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뉴시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25일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시 학원2’ 28명 확진

[천지일보 제주=최혜인 기자] 10∼20대 모임과 시내 학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는 제주도에서 초·중·고등학교 등교가 제한된다.

2학기 등교와 함께 시내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제주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를 대상으로 등교를 제한하고 일선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감염자 64명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49명 중 28명이 시내 한 학원에서 나오면서 도는 ‘제주시 학원2’ 감염고리를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정했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50%, 1500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등교 학생 수 3분의 1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게 된다.

확진자가 속출하자 제주 전역은 오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된다.

이번 격상에 따라 제주시 연동·노형 소재 중학교는 전체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중학교의 등교 학년도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고, 500명 미만 학교와 특수학교는 자율 결정으로 전체 등교를 가능하도록 했다.

4단계 조치로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은 모두 18일부터 문을 닫는다.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백신접종자라도 모임, 행사, 다중이용시설 집합 등에서 인원 제한을 적용받는다.

방역수칙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감염 우려가 큰 경우 개별 사업장에 대해 집합금지 처분도 내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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