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중 냉동딸기를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8.15
13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이름으로 진주시 농산물 냉동딸기를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8.15

‘진주드림’ 마크 달고 출항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냉동딸기를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물량은 750㎏으로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진주드림’ 이름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과 조례제정 등 기반을 갖춰 선포식을 열고 ‘진주드림’의 시작을 알렸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공동선별시설과 품질관리 기준을 갖춘 12개의 조직체가 승인을 받아 공동브랜드에 참여하고 있다.

수곡농협은 지난 3월부터 딸기를 수매하고 선별·세척해 영하 30도 내외의 개별 급속 냉동시설에서 급랭시켜 냉동딸기를 제조했다. 딸기는 진주의 효자 수출품목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수차례 협상을 거쳐 첫 수출로 성사됐다.

문병호 수곡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딸기의 형태와 맛을 그대로 살린 냉동딸기를 동남아 현지인의 입맛에 맞도록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300톤, 10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전국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부가가치 높은 수출 품목을 개발하고, 세계 곳곳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 기반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수곡농협에 냉동 딸기 가공시설을 지원했으며, 출하량 증가로 딸기 가격이 하락할 때 물량을 수매하는 등 농가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진주시 수곡면 딸기 재배 현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6
진주시 수곡면 딸기 재배 현장.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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