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준석 대표 및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과 김태호, 박진, 안상수, 유승민,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등 후보자 11명이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국가 교육시스템을 개조해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 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전 세계 산업의 선두에 서는 내용의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복지와 고용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 보건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창출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다시 경제성장의 길로 나아가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혹독하게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가) 성장은 포기하고 공무원과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려 문재인 정부 3년 8개월 동안 공무원이 10만 명이 증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네 정부의 19년 동안 늘어난 공무원 수를 넘어섰다”며 “공무원 일자리만 늘어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목을 전국의 대학 및 전문대의 교양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첨단기술과 기존 분야의 융합전공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서울대-경북대-전남대 삼각협력 모델처럼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가 협력해서 첨단분야의 정원을 동시에 늘리고 교육과 연구 협력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에 ‘컴퓨터 탐구’ 과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육 혁신안도 내놓았다. 유 후보는 “초·중·고교부터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콘텐츠와 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주장했다. 2028년도 대입부터 수시전형에 ‘디지털 인재 전형’ 신설, SW마이스터고를 인공지능(AI)·빅데이터(BD) 전문고로 육성, 국가AI/BD교육연구원 설립, 군특기병(IT특기병, 정보보호병, SW개발병 등) 확대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아울러 “중국의 천인(千人)계획처럼 세계 정상급 인재들을 유치하겠다”며 “인재 유치에 장애물이 되는 교육부의 규제, 대학 내 규제 등을 폐지하고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삼성, 현대차, LG, SK 등이 미국에 약속한 44조 원의 투자를 국내에 했다면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많이 생겼을까”라며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서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노동개혁, 규제개혁, 조세지원, 산업용지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단기 세금알바나 이재명 지사의 월 8만 원 현금살포가 아니라, 복지와 고용을 동시에 개선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며 “반듯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시장이 정치적으로 오염시킨 사회적 경제에서 정치를 철저히 배제하고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원과 제대로 된 사회적 경제가 발전하면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라 반듯한 일자리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사회서비스 100만 일자리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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