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아인 슈타인 생각의 생각 #F04, 2020 (제공: 소마미술관) ⓒ천지일보 2021.8.15
류정민, 아인 슈타인 생각의 생각 #F04, 2020 (제공: 소마미술관) ⓒ천지일보 2021.8.15

‘드로잉’ 주제로 한 3개 전시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드로잉’을 주제로 한 3개 전시가 동시개최됐다.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부터 ‘드로잉(Drawing)’을 중심 주제로 한 세 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했다. 국내 최초 드로잉 전문기관으로 2006년 소마미술관 내 문을 연 소마드로잉센터는 매년 꾸준히 작가공모를 시행해 올해로 15기, 총 473명의 등록 작가를 배출했다. 또한 한국 현대미술 주요 작가들과 올림픽조각공원 내 작가들의 드로잉을 꾸준히 수집해 왔다. 소마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내일전, 공모전, 소장품전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드로잉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하고, 드로잉의 실험적 가능성과 드로잉센터의 역할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먼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경향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내일전(Drag and Draw)’에서는 소마드로잉센터 등록작가 10인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간 및 입체 드로잉(Drawing) 50여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착안되고 창작의 발상이 시작되는 지점을 크게 ‘상상의 확장’ ‘일상적 사유’ ‘공간적 경험’ 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살펴봤다. 전시를 통해 미술관 공간에 직접 작가가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나가며 고유의 생각을 끌어와(Drag), 새롭게 그려내는(Draw) 창작과 실험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장지은, 감성의 기억, 2018 (제공: 소마미술관) ⓒ천지일보 2021.8.15
장지은, 감성의 기억, 2018 (제공: 소마미술관) ⓒ천지일보 2021.8.15

또한 9월 12일까지 이경희 작가의 개인전(Into Drawing42_부유하는 존재들)을 함께 개최한다. 소마미술관은 매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이경희 작가는 2019년 선정(2020년 코로나19로 순연)되어 사진, 설치, 탁본 등의 제작방식으로 통해 현대적 드로잉의 확장된 의미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였다. 본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부유하는 존재들’을 ‘절단’과 ‘분해’의 방식을 통해 사물을 새롭게 보기를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1관 1전시실에 소장품전(드로잉 박스)를 마련했다.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는 동시대미술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을 수집, 보존해 드로잉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작품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나무 크레이트 박스(Crate Box)를 개조하여 전시 속의 전시, 공간 속의 공간을 실험한다. 변형과 조합이 가능한 구조물과 작품을 통해 향후 다양한 장소를 순회하면서 드로잉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방문 전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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