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9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를 맞아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음식점과 관련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음식점, 의료기관, 사업장,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 수도권에선 1000명 이상, 비수도권에선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930명을 나타냈다. 최근 1주간(8~14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1728명→1491명(1492명에서 정정)→1537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930명 중 1860명은 지역사회에서, 7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10명, 부산 150명, 대구 79명, 인천 76명, 광주 16명, 대전 40명, 울산 26명, 세종 10명, 경기 560명, 강원 39명, 충북 42명, 충남 57명, 전북 20명, 전남 27명, 경북 52명, 경남 101명, 제주 55명이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선 4.1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서울은 인구 10만명당 5.0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경기는 3.7명, 인천은 2.9명 수준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동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동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수도권에서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경기 시흥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6일 종사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종사자 3명, 이용자 5명, 지인 3명,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수도권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먼저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 3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22명이 추가돼 총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중 교인이 52명, 종사자가 3명, 이들의 가족이 14명, 지인이 4명이다.

서울 동작구 시장2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 추가돼 53명이 누적 확진됐다. 이 중 종사자는 33명, 가족 17명, 지인 3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4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누적 30명이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22명이며, 종사자 1명, 지인 7명 등이 감염됐다.

이외에도 ▲경기 파주시 식품제조업2 관련 73명 ▲경기 여주시 렌탈업 관련 20명 ▲경기 성남시 헬스장 관련 29명 ▲경기 용인시 기숙학원 관련 29명 ▲경기 안산시 대안학교 관련 22명 등이 확진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동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동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1.8.14

비수도권에서는 모임, 직장, 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경남권 3.7명, 제주 3.7명, 충청권 3.2명이다.

경남권 중에선 부산 지역의 주간 발생률이 10만명당 4.0명을 기록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울산은 3.7명, 경남은 3.5명을 기록해 3단계에 해당한다.

부산 남구 복합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부산 부산진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119명이다.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2 관련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부산 수영구 소재 시장에선 현재까지 18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 외에 ▲부산 서구 PC방 관련 17명 ▲부산 동래구 교회 관련 18명 ▲울산 동구 자동차정비소 관련 22명 ▲울산 남구 주점모임 관련 26명 ▲경남 함안군 음식점 관련 43명 등이 발생했다.

최근 감염 확산세인 제주에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해선 확진자가 22명이 나왔다. 제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29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된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된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2

경북권에선 구미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12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대구 교회(누적 251명), 경산시 교회(20명), 김천시 지인모임(29명) 관련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강원 정선군 레저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동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10일 이후 환자와 가족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확진됐다. 대전 서구 가족-유성구 식당과 관련해선 11일 이후 7명, 충남 천안시 구조물제작업체에서는 11일 이후 종사자 7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당진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고, 아산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 늘어 총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동구 자동차정비소(22명), 남구 주점모임(26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고 경남 함안군 음식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전남 목포시 어선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고, 제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선 8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최근 2주간 신고된 확진자 2만 3772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전체의 28.3%인 6729명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 1608명(48.8%)은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어 지역 집단발생 4349명(18.3%), 해외 유입 842명(3.5%),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30명(1.0%) 등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14명(0.1%)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