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대출금액 1억 800만 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해 6월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U-보금자리론 이용자 5만 77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의 평균 연령이 39세이고 연소득은 3400만 원, 만기 기간은 16년 8개월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54.9%로 가장 많았고 40대(27.3%), 20대(7.9%), 50대(7.8%), 60대 이상(2.1%)이 뒤를 이었다.

연소득금액별로는 2000만 원 이하가 26.9%, 4000~5000만 원 이하와 3000~4000만 원 이하가 각각 21.7%, 18.7%였다.

U-보금자리론 신청 고객이 받는 대출금액은 평균 1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출금액 5000만 원~1억 원 이하가 전체의 37.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1억~1억 5000만 원 이하는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대출 만기별로는 15년 만기가 37.8%로 가장 많았으며 10년(29.1%), 20년(16.8%), 30년(16.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기 15년 이상 비중은 70.9%다.

상환방식으로는 만기까지 매월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원리금균등방식이 56.6%로 절반을 넘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주택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대출을 받은 경우가 57.9%,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은 42.1%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97.3%를 차지했다.

한국주택도로공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서민들이 선호한다”며 “주택구매 형태도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어 ‘U-보금자리론’과 같은 최저 연 4.8%(저소득·무주택 세대는 최저 연 3.8%)의 저렴한 금리 상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부동산플래너 명복재 팀장은 “같은 소득금액이라도 대출기간이 10년인지 30년인지에 따라 대출 금액이 달라지며 대출기간이 길수록 매월 납입하는 이자비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최근 30대 층이 많이 선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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