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운동학원·직장 등 신규 집단감염
포천·여주·당진·목포 등 다양한 지역서 신규확진
정부 “추가 조치 등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교회와 체육시설, 시장, 식품제조업, 운동학원, 음식점,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경기 고양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파악돼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0명, 종사자 2명, 가족 1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동두천시 운동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0명을 기록했다. 경기 포천시 제조업과 관련해선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구분하면 종사자 8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1명 등이다.
또한 여주시 직장 관련 12명이 추가돼 총 13명, 용인시 기숙학원 관련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각각 늘었다. 경기 안성시 가구제조업과 관련해선 10명이 추가돼 총 11명, 경기 시흥시 공단과 관련해 10명 추가돼 총 11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도 ▲충남 당진시 농장 7명(총 8명) ▲충북 증평군 제조업 7명(8명) ▲전남 목포시 일가족 5명(6명) ▲울산 남구 일반주점 14명(15명)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추가 확진 지속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동작구 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총 4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28명(지표포함), 가족 16명, 지인 2명이다.
서초구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5명이 추가 파악돼 총 61명으로 증가했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26명이 됐다. 파주시 식품제조업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돼 총 64명을 기록했다.
경기 동두천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됐고, 전남 광양시 물놀이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파악돼 총 18명이 됐다. 대구 중구 클럽과 관련해선 10명 추가 감염돼 총 16명이 됐다.
이외에도 ▲대구 교회 7명(누적 232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 16명(139명) ▲경북 구미시 실내체육시설 8명(30명) ▲경북 포항시 음식점 4명(71명) ▲부산 부산진구 주점 9명(90명) ▲울산 동구 마사지업소 3명(21명) ▲울산 북구 청소용역업체 7명(51명) 등 전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추가 방역조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세를 분석하면서 필요성 여부와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여러 전문가와 함께 내부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지표를 중심으로 새 방역 지침을 검토하는 전면적인 수준의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수위까지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신규 확진자’ 대신 ‘중증·사망자’ 수를 주요 지표로 하는 이른바 영국식 ‘위드 코로나’ 방역으로의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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