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2

지역발생 1947명, 해외유입 40명 발생

누적확진 21만 8192명, 사망자 2135명

서울 526명, 경기 575명, 인천 114명

직장·교회·학교·지인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40명가량 감소하면서 일단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1775명) 대비 200명가량 많은 수치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2배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화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난달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해 5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서도 3주째 3단계를 적용 중이지만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날(22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1만 8192명(해외유입 1만 259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6일~12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2223명→1987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85.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987명 중 1947명은 지역사회에서, 4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22명, 부산 128명, 대구 38명, 인천 109명, 광주 20명, 대전 51명, 울산 53명, 세종 11명, 경기 570명, 강원 41명, 충북 75명, 충남 84명, 전북 24명, 전남 27명, 경북 63명, 경남 108명, 제주 23명이다.

진도군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1.8.11
진도군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1.8.11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인천 서구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7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다.

경기 안산시 대안학교와 관련해서도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대전 유성구 학원2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과 원생 4명, 가족 및 지인 8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충남 아산시에선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인 모임참석자 9명과 가족 5명, 지인 7명, 기타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5명, 유럽 7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5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2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1명이며, 외국인은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26명, 경기 575명, 인천 11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215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2138명(치명률 0.98%)이다. 위·중증 환자는 37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029명 증가돼 누적 19만 53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551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843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4114건보다 6729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0%(5만 843명 중 1987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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