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8.11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8.1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의 시범운영 기간에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기존 시스템으로 운영한 기간 대비 약 4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들어 총 1450여건, 150여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문자 메시지에서 은행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반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발신 정보에 기업 로고와 기업명이 노출돼 피싱 문자로 인한 고객의 사기 피해 방지 효과가 있다.

또 4월부터 실행 중인 보이스피싱 악성앱 차단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2만 400여 건의 악성앱을 차단해 보이스피싱 감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B스타뱅킹, 리브, 리브똑똑 앱 이용 고객이 해당 앱을 구동 시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앱’이 탐지되면 고객 스마트폰에서 앱을 삭제하도록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악성앱 삭제 안내를 받고도 삭제하지 않은 고객이 20%에 이른다”며 “악성앱을 삭제하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으니 안내를 받는 즉시 악성앱을 삭제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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