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동포 일상 ‘생생’ 사진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8.15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남북 평화와 공존, 통일’의 의미를 담은 사진전을 연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양승조 지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작가 조천현)’ 개막식을 개최했다.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사진전은 11∼12일 도청 본관 로비, 13∼14일 공주 아트센터고마,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사진전 출품작은 조천현 작가가 지난 2008년부터 10여년 동안 압록강 일원에서 촬영해 선별한 100여점이다.
조 작가는 2000년대 초중반 월간 ‘말’ 전문기자로 탈북 문제를 집중 취재한 바 있다. KBS 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 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 작가는 또 제70회 아사히 국제사진전 입선, 한국독립PD협회 ‘이달의 독립 PD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조 작가는 사진 속에 압록강 주변 북녘 아이들의 평화롭고 생동감 넘치는 일상을 계절별로 담아내며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개막식은 디지털 전시작품 상영, 전시회 소개, 테이프 커팅,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우리의 마음 한편에 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꿈꾸고 그리워한다면, 압록강 아이들이 마음 속에 뛰놀고 있다면, 언젠가 사진 속 장소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날도 올 것”이라며 “사진을 눈에 담으며 분단과 적대를 넘어 포용과 상생의 한반도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