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도발 가능성엔 “예단 않겠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하는 담화를 낸데 대해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대응에 대해 지난 1일 담화에 이어 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섣불리 예단하지 않겠다”며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확인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향한 의지가 존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심이 모아졌던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국자는 “담화 발표 이후에도 오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는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통화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 등 최근 현안과 관련한 별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우리 군 당국이 아직 한미훈련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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