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골 경남 하동호에 들어설 400m 길이의 출렁다리 ‘상상의 다리’ 조감도.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8.10
지리산 청학골 경남 하동호에 들어설 400m 길이의 출렁다리 ‘상상의 다리’ 조감도.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8.10

90억원 투입 2023년 완공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지리산 청학골 경남 하동호에 400m 길이의 출렁다리 ‘상상의 다리’가 만들어진다.

하동군은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달 말 하동호 일대에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동호 상상의 다리는 총연장 400m에 폭 2m의 출렁다리로 양쪽에 청암을 상징하는 조형 주탑을 세워 1경간 현수형으로 설치된다. 상상의 다리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하동호는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와 가까이 있는 산간내륙 청암면 소재 인공호수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자원을 가졌으나 인지도와 이용효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이에 군은 하동호 풍경을 조망하면서 탁 트인 호수의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출렁다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체험을 선사하기로 했다.

특히 흔들리는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과 산책도 이용할 수 있어 산림욕으로 건강과 활력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또 연차사업으로 하동호 수면을 이용한 수상레저 관광, 지역특색에 맞는 예술디자인, 야간조명, 레이저쇼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쳐 지나가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삼성궁·청학동·삼신봉·비바체리조트 등 청암면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며 “하동호가 경관개선을 통해 랜드마크가 되고,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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