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청은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4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4건을 적발, 140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적발된 피의자는 기획사 관계자나 PD 등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65%인 반면 피해자 97%는 연예인 지망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유형으로는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한 금품편취, 기획사와 PD간의 금품수수, 연예계 협회 내에 지급되는 보조금 횡령 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2청 광역수사대도 지난 6월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후 연예인 지망생 120여 명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총 1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획사 대표 박모(31) 씨를 검거했다.

또 인천경찰청은 가요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신인가수 6명에게 총 4억여만 원을 받아 챙긴 인터넷사이트 대표와 노래를 방송해 주는 조건으로 신인가수 100여 명에게 2억 원 상당을 받은 PD 22명 등 29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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