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머리띠 착용한 한국 남자 마라톤 대표팀. 왼쪽부터 무타이 코치, 김재룡 감독, 오주한. (출처: 대한육상연맹)
태극기 머리띠 착용한 한국 남자 마라톤 대표팀. 왼쪽부터 무타이 코치, 김재룡 감독, 오주한. (출처: 대한육상연맹)

42.195㎞ 감동의 레이스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역대 두번째 동메달 노려

7일까지 한국 종합 15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폐막 날인 8일 한국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마라톤은 감동의 레이스에 나서며, 여자 배구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동메달을 노린다.

먼저 남자 마라톤은 오전 7시 시작된다. 케냐에서 귀화한 오주한(33, 쳥양군청)과 심종섭(30, 한국전력)이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42.195㎞ 마라톤 레이스에 참가한다.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으로 귀화했다.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가 오주한은 발굴하고 귀화를 도왔다. 하지만 오 코치는 올림픽 무대에 오주한이 서는걸 보지 못한 채 올해 5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오주한은 오 코치와 꿈꾸던 무대를 이날 달린다. 오주한의 풀코스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5분13초다. 두 번째 올림픽 마라톤에 출천하는 심종섭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존 개인 기록을 1분33초 앞당긴 2시간11분24초를 기록했다.

현재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8년 제45회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분39초다. 한국 최고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제21회 도쿄 국제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공격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공격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전 9시에는 한국과 세르비아와의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 진행된다.

한국은 앞서 지난 6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이기게 되면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다.

한국은 지난 7일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현재 종합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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