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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김상겸 교수, 종교 갈등 해결 실정법 규제 제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일 천지일보 창간 2주년을 기념해 열린 ‘종교가 갈 길-종교자유와 인권침해’ 포럼에서 동국대학교 김상겸 법과대학장은 “우리나라에서 종교문제는 단순한 신앙의 자유를 넘어선 사회문제”라며 종교문제에 대한 고민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상겸 교수는 “우리나라는 소위 ‘종교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종교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종교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종교자유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단순히 신앙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시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의 ‘종교화합유지법’이나 미국의 증오범죄관련 법제의 구축을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도 종교 갈등과 분쟁을 실정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교육기관이나 민간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종교차별금지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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