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출처: 뉴시스)

지사직 사퇴 둘러싼 공방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지사는 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명이 맡긴 책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치적으로 불리해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과 경기도민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경선에 뛰어드는 게 좋다”면서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지사를 겨냥해 “그렇다면 경선을 포기하고 도정에만 집중하시길 권유한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지사 찬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줄곧 외면해 왔다”며 “기본소득 홍보를 위해 수십억원의 혈세를 쓰고 학교와 학생까지 동원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으로 경기 도정을 걱정한다면,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를 보이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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