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천지일보 종교포럼에서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가 북한의 현 체제와 기독교는 물과 기름의 관계라며 김정일-김정은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북한에서의 종교자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북한당국 현실 드러내는 종교‧언론 탄압 심해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20일 천지일보가 주최한 종교포럼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북한의 종교자유와 인권침해’라는 주제에서 북한당국의 종교정책과 종교탄압 현실을 폭로하며 북한의 독재체제가 유지되는 한 종교자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 유지를 위해 당국의 정책에 반하는 ‘종교와 언론’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통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수령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할 수 있으며 또 형식적으로는 교회를 인정하지만 교회 내 가짜 목사와 신도들을 간첩으로 끌어들여 그들을 통해 더 심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하 대표는 심지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지원하는 식량이 북한 주민을 통제하는 ‘무기’로 쓰이고 있다”며 “지원을 하면 할수록 북한주민은 오히려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현 체제와 기독교는 물과 기름의 관계”라며 “김정일-김정은 독재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한 북한 내 종교자유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시대정신 김영환 편집위원도 “북한에서의 종교자유와 선교를 염원하는 사람들은 북한의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북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세력과 적극적인 연대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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