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천호동 상가 건물 붕괴 사고로 매몰된 인부 2명 중 1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저녁 7시 30분께 건물 붕괴로 매몰됐던 이모(58) 씨가 무너진 잔해에 한쪽 다리가 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 42분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4층 상가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건물 안에는 손님이나 입주민 없이 인부 13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이 중 2명이 무너진 건물의 안쪽에 있다가 매몰됐다.

2명의 인부 중 이 씨는 매몰 약 3시간 30분 만에 살아 있는 것이 확인돼 현재 소방당국이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김 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인부 11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우모(47, 여) 씨 등 건물 앞을 지나던 시민 6명이 유리 파편을 맞고 가볍게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기둥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추가로 붕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 조치를 보강한 뒤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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