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뉴시스]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2루에서 대한민국 선발 고영표가 일본 아사무라 히데토를 삼진으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요코하마(일본)=뉴시스]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2루에서 대한민국 선발 고영표가 일본 아사무라 히데토를 삼진으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kt wiz의 에이스 고영표(30)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에 선발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숙명의 한일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상대 팀 일본의 선발 투수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고영표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번 대회 강적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는 3회까지 미국 타선을 단 1안타만 내어줬다. 실투 2개가 홈런으로 이어져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당시 구위를 지켜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고영표에 관해 큰 신뢰를 보냈다.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했으며,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맹활약했다.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3.87이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는 일본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는 150㎞대 강속구와 140㎞대 컷패스트볼을 던지며 포크볼, 커브 등 큰 각도로 휘는 변화구가 큰 위력을 가졌다.

그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선 9승 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1.82다.

야마모토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야마모토는 2019 프리미어 12 한국과 결승전 8회에 등판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재환(두산 베어스)을 삼자 범퇴로 제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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