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국민혁명당 기자회견 방해
집회 자유·종교 자유 탄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인 국민특검전국변호사단(변호사단)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경찰서장,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을 형사고발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변호사단은 3일 오 시장이 집회금지, 예배금지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대검찰청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단은 “사기방역, 정치방역을 자행하는 문재인 정권 및 그 부역자들에 대해 지위 고하, 가담 정도를 막론하고 즉각적으로 모조리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변호사단은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국민혁명당 정당 기자회견 업무를 방해하고 변호사를 폭행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거나 지시·지휘한 종로서장과 경비과장을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가칭) 국민혁명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가칭) 국민혁명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1

변호사단과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인 시위만 가능하지만, 당시 기자회견에는 8명가량이 참석, 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대치가 이어졌다. 우려했던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산명령을 내리자 “정당의 기자회견은 집회가 아니라 집시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이들은 “정부의 4단계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집회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 오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혁명당 이동호 사무총장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은 문재인 정권이 검사 건수를 급속히 늘려 확진자수를 늘린 것으로 국민의 공포감을 조장하는 사기방역”이라며 “코로나19 치명률도 독감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는 막연한 공포감을 조장하는 정치방역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이명규 국민특검단 변호사가 “코로나19를 악용해 서울 전역 집회를 금지하는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8.15 광복절 집회 참가를 적극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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