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21년 상반기 서울 거주자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제공: 경제만렙)
2006-2021년 상반기 서울 거주자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제공: 경제만렙)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분석

상반기 서울 거주자 타지역 매입 3.2만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서울시민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아파트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은 3만 2천여 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로 1만 964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3723건) ▲강원(1647건) ▲충남(1489건) ▲충북(1128건) ▲전북 1058건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1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2건보다 두 배 늘어 가장 높은 상승률(100%)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올해 337건으로 지난해 531건 대비 36.5%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투자 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고양시로 1858건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주 1758건 ▲의정부 1332건 ▲용인 1260건 ▲부천 1224건 ▲수원시가 1215건 등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빠지지 않고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 대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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